역시 너무 성급했던 것일까? 아니면 또다시 내 지금 삶을 회피하게 해줄 어떤 가치를 찾은체 다시 거기에 매몰되어 버린 것인가
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다시 나는 넘어졌습니다. 마음에 하나의 상처를 또 새기게 됐습니다. 솔직히 무섭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.
그렇다고 다시 도망갈 수는 없는 일. 크게 한 번 울고 다시 가겠습니다. 한번의 상처도 입지 않는 마음은 안전하지만 지독하게 외로
운 마음. 그러나 지금은 많이 슬픕니다. 원래 외로웠던 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할 만큼. 또 한편으론 이렇게 아파하다 보면 좋은 날이
있을거라 생각합니다. 쉽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.
그러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. 꿋꿋하게 계속 가겠습니다. 삶이 내 몸을 마음을 난도질한다 할지라도 나는 내 삶을
이렇게 살아가는 삶을 사랑할 것입니다.
피아니스트의 전설 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. 정말로 피아노 소리는 아름다웠습니다. 온몸에 전율이 올 만큼. 비록 그 연주자는
배 밖으로의 세상으로 나가본 적이 없지만.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, 따듯한 마음을 담기 위해서, 그 사람은 그동안 많이
아파왔는지도 모릅니다. 지독히 외로웠는지도 모릅니다. 아니 반드시 그러했을 것입니다. 그러기에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
알 수 있고 표현해 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.
나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삶이 주는 어려움, 즐거움을 느끼고 기억한체 그것을 따듯하게 다시 삶에게 세상에게 주는 것입니다.
그것이 내가 죽을때 비로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역시나 이번에도 상투적이지만 카르페디엠 입니다.
지금의 이 슬픔을 느끼며 기억하며
2009년 8월 3일 월요일 PM 5:47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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